ㅅ ㅜ ㅍ

나의 이 초라함이 너에겐 따스함이라면
어쩌면 난 너에게 날 맡겨도 볼 텐데

나의 예민함이 너에겐 냉철함이면
나의 허점까지 안아주겠니

너의 안일함은 나에게 위로이며
모든 염려와 음영은 나에 사랑이었다

나무들의 집합소인지
날갯짓을 위한 안식처인지

숲이 되어 이 안전함을 충분히 만끽하리
새를 품고 너를 위한 음악을 풍겨내리라
조그마한 개미 한 마리도 집중되게 하리

그렇게 나로 하여금 온화한 공기가 배회하길 기다리며…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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