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다를 안고선 너를 놓친다
앗, 어쩔 수 없었나
그렇게 나에게서 널 놓치-운다
허전함에 사라진 널 담으러
바다에 담겨본다
나에게서 널 느끼어-운다
차가움이란 게 널 담고 있구나
조금은 이해해 본다
바람의 못 맬 맞으며 널 조금은
더 이해해 본다
아, 넌 수도 없이 버려졌겠구나
이 냉혹함에서부터
널 잃어가며
겨를 없는 나의 눈물이 너를 찾는다
미안해. 이제야 널 사랑할 수 있겠다
다시 한번 너를 껴안아 본다
나의 못남이 이 순간은 따뜻이 널 품길
간절하다 못해 사무치게
널 기억하려 애쓴다
들려오는 파도 소리에 간신히
귀를 기울이며
안녕, 나의 사랑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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