포옹합니다.

노을이 쫓아온다.
황급히 도망간다

아, 물들어도 괜찮으려나
기꺼이 속도를 늦춘다.

 

 

 

 

 

노을이 되고 싶었습니다.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
그러면서도 감히 닿거나 해하지 못하는.
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.
제가 필요했던 건

그저 포근한 포옹 하나였다는 것을

눈물 나게 따뜻하면서도 향기 넘치는
그게 우린 너무나도 필요합니다

포옹으로 사랑을 전합니다.
오늘도 내일도 그대를 포옹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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